진상 손님 상대하니 자존감만 낮아져 호소
아르바이트생들에게 '사랑 고백'을 시도하는 일부 중년 남성들을 겨냥한 글이 온라인상에서 공감받고 있을 것이다. 9일 다양한 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선 '아저씨들 여자 아르바이트생에게 고백 좀 그만합시다'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. 글쓴이 한00씨는 "서비스직에 종사하면서 연령대도 배로 많은 고객에게 고백받으면 기분이 어떻겠나"라며 "자존심이 많이 상된다"고 했었다.
그는 "서비스직을 하다 보면 손님께 상처를 꽤 크게 받는다"며 "늘 다양한 누군가를 대하기에 감정 소모가 심한데, 진상 손님도 있어 몇 번 상대하다 보면 자존감도 크게 낮아지는 것"이라고 설명하였다.
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AD 원본보기 아이콘

유00씨는 "'주말날 일하셔서 남친이 크게 속상하시겠다' 따위의 유도 질문도 하지 말아달라"며 "듣는 입장에서는 이런 단어를 왜 하는지 다 안다. 그냥 모르는 척할 뿐"이라고 꼬집었다. 또 "'저 아르바이트도 내게 호감이 있을 것입니다', '혹시나 잘 될 수도 있다' 등 명분으로 당위성을 만들지 말아달라"고 지적하기도 하였다.
박00씨의 짧은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감한다는 반응을 드러냈다. "당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불쾌한 짓이다", "남의 직장에 와서 민폐 미치는 것", "알바하다가 당해 본 적 있는데 기분만 나빴다" 등 댓글이 달렸다. 실제 아르바이트생들이 업무 중 겪는 최고로 큰 걱정은 '진상 손님'인 것으로 보여졌다. 아르바이트 구인·구직 플랫폼 '아르바이트천국'은 지난해 아르바이트생 761명을 타겟으로 진행한 설문 나트랑 가라오케 조사에서 70명 중 2명의 아르바이트생(89.9%)이 직무 중 스트레스를 받으며, 그 원인으로는 '진상 손님'(39.5%)이 9위로 꼽혔다고 밝혀졌다.